독수파출소 개발일지 #7 – 조리사 언덕, Terrain으로 만들어보다

GDD에서 조리사는 “관할 외곽 산속 사찰”이다. 스토리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소이고, 도심 한가운데 있는 다른 장소들과 달리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있어야 했다.

맵 전체가 평평한 Plane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언덕만 추가하는 게 가능한지 몰랐다.

Claude한테 물어봤더니 Unity Terrain이라는 내장 기능을 쓰면 된다고 했다.


Unity Terrain이 뭔가

Terrain은 Unity에서 지형을 만드는 전용 도구다. 별도 플러그인 없이 내장돼 있고, 브러시로 땅을 올리고 내리고 텍스처를 입히는 게 가능하다.

Hierarchy에서 우클릭 – 3D Object – Terrain으로 생성한다. 생성하면 Inspector에 브러시 도구들이 나온다. 독수파출소에 쓴 설정은 이렇다.

Position : X -275, Y 0, Z -243
Scale : X 1199.5, Y 600, Z 1200

맵 전체를 덮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잡고, Y(Height)를 600으로 설정해서 산이 충분히 높아질 수 있게 했다.


브러시 조작 – 생각보다 어렵다

Terrain Inspector에는 브러시 모드가 여러 개 있다. 뭘 써야 할지 몰라서 Claude한테 다 설명을 들었다.

결국 주로 쓴 게 두 가지다.

Raise or Lower Terrain – 클릭하면 땅이 올라가고, Ctrl 누르면 내려간다. 큰 브러시로 넓게 올리고, 작은 브러시로 세밀하게 다듬는 방식이다.

Set Height – 원하는 높이를 숫자로 지정해서 평평하게 만드는 모드다. 언덕 꼭대기에 건물을 올려야 하니까 건물 올릴 자리만 평평하게 만들 때 썼다. Height 값 입력하고 Flatten Tile을 누르면 지정 높이로 평평해진다.

처음에 Opacity를 너무 높게 잡았다가 언덕이 계단식으로 이상하게 올라갔다. Claude 답변에 “Opacity를 낮게 잡고 여러 번 덧칠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빠르게 하려다가 결국 다시 했다.

Brush Size : 50
Opacity : 30

이 설정으로 천천히 여러 번 올리는 게 제일 자연스럽게 나왔다.


도로가 울퉁불퉁해지는 문제

Terrain으로 산을 만들다 보면 도로 구역까지 높이가 올라가는 문제가 생겼다. 도로는 평평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브러시가 도로 위까지 영향을 주는 거였다.

해결법은 Set Height 모드로 도로 구역 높이를 0으로 눌러서 복구하는 거였다.

Set Height 선택
Height : 0
도로 위 드래그
Y=0으로 평평하게 복구

산 올리고 – 도로 복구하고 – 다시 산 올리고를 반복하면서 진행했다.


Z-fighting – 타일이 깜빡였다

언덕을 어느 정도 만들고 나서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마우스로 씬을 움직일 때마다 바닥 타일 모양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깜빡이는 거였다.

Claude한테 물어봤더니 Z-fighting 현상이라고 했다.

“Ground(Plane)와 Terrain이 Y=0으로 같은 높이에 겹쳐있어서 카메라 각도에 따라 둘이 번갈아 보이는 거예요. 두 개가 같은 위치에서 서로 렌더링 우선순위를 다투는 거라서 깜빡이는 것처럼 보여요.”

Ground (Plane)  Y = 0
Terrain Y = 0
두 개가 같은 높이에 겹쳐있음
카메라 각도에 따라 번갈아 보임

해결법은 간단했다. Terrain이 있으면 Ground가 필요 없으니까 Hierarchy에서 Ground를 삭제하면 된다. Terrain이 바닥 역할을 대신한다.

Ground 삭제하고 나니까 깜빡임이 바로 사라졌다. 처음부터 Terrain을 쓸 거였으면 Ground를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다. 순서를 반대로 한 셈이었다.


Terrain 텍스처 – 격자 타일이 보였다

Ground를 지우고 나니까 이번엔 Terrain 전체에 회색 격자 무늬가 보였다. 만지지 않은 구역까지 전부 타일 패턴으로 덮였다.

이것도 Claude한테 물어봤다.

기어 모양의 Terrain Settings에 들어가서 Material을 만들어 입혔다. 격자 무늬가 사라지고 내가 설정한 연두색 지형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상태 – 언덕 형태만 잡힌 단계

지금은 Terrain으로 언덕 형태만 잡고 임시로 아무 건물을 올려놓은 상태이다. 나중에 Kenney Nature Kit의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제대로 된 사찰 건물을 만들어 배치할 계획이다.

조리사 구역 계획
- 언덕 지형 (Terrain) : 완성
- 조리사 건물 : 예정
- 소나무 (tree_pineA~D) : 예정
- 바위 (rock_tallA~J) : 예정
- 산길 (ground_path) : 예정

다음 글에서는 Kenney Nature Kit으로 조경 작업을 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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